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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9.09 Carnival Amour
  3. 2009.08.07 痕迹 10
  4. 2009.07.29 공익이라는 것
  5. 2009.06.22 시골 고모외할머니댁에서 (19개월 로그)
  6. 2009.06.17 내가 생각하는 근사한 캐릭터
  7. 2009.06.16 痕迹 9
  8. 2009.06.13 쓰레기가 남루하는 세상
  9. 2009.06.12 윤봉길 의사
  10. 2009.06.12
Daughter Story2009. 11. 18. 13:17

최근들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우쳤는지
조금씩 주관이 생기고 있다.
이제 제법 고집도 피우고 사람 구실도 하는게 제법 신기하다.

며칠 전부터 통화 하면서 아빠 퇴근하면서 뭘 사다줄까? 하고 물었더니 
 첫 번째, 과자를 사달란다.
 두 번째, 초코를 사달라고 하고
 세 번째, 마트를 사달란다.

이제 3살된 딸이 던지는 "마트"라는 한 마디가 애사롭지가 않다.
호탕하게 웃고 넘겼지만 20년이 지나면 정말 마트를 사달라고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야 겠고, "마트쯤이야~!!" 라는 마음을 다지게 된다. 

딸이 태어난 이후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가끔씩 자존감보다 가족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아빠로서 힘들어도 가야하고, 외로워도 가야하는 뚜렷한 이유를 여기에서 찾는다.

아빠라는 것.
딸의 웃음을 보면 나는 수퍼맨이 되고 싶고,
수퍼맨이 되어야 하는 필연적 이유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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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2009. 9. 9. 21:25

++  구속과 속박을 벗어나고자 하는 행위.                              ++
++  기존의 틀을 깨는 행위.                                                 ++
++  우스꽝 스러울지라도, 상식보다는 소신을 믿는 행위.          ++
++  나이에 걸맞지않게 삐삐처럼 뛰어다닐 수 있는 그런 행위.   ++

+

그래서 나는 자우림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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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2009. 8. 7. 13:46

#1.
'인간이 어떻게 사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바를 행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하는 바를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 보다는 잃기 십상이다. 어떤 상황에서나 선하게 행동할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 많은 무자비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그의 몰락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필요하다면 부도덕하게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군주의 처신에 관해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생략하고 실제로 일어나는 것들을 고려 하겠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2.
사랑을 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어느 편이 더 나은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었다.
내 견해는 사랑도 받고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둘 다 얻기 어렵기 때문에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사랑을 받는 것 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이점은 인간 일반에 대해서 말해준다.
즉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자인 데다 기만에 능하며,
위험을 피하고 이득에 눈이 어둡다는 것이다.
당신이 은혜를 베푸는 동안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온갖 충성을 바친다.
이미 말한 것처럼, 막상 그럴 필요가 별로 없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위해서 피를 흘리고,
자신의 소유물, 생명 그리고 자식마저도 바칠 것 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당신이 정작 궁지에 몰리게 되면, 그들은 등을 돌린다.
따라서 전적으로 그들의 약속을 믿고 다른 방비책을 소홀히 한 군주는 몰락을 자초할 뿐이다.
...
...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받는 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덜 주저한다.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자신을 사랑한 자를 팽개쳐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포로써 유지되며 항상 효과적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3.
마키아벨리는 가치 세계를 정치 영역에서 떼놓았다. 정치 영역에 들어섰던 가치 세계가 줄기차게
패배했던 역사의 광경을 참으로 매몰차게 기술했다.
정치 영역에서 가치와 사실의 분리는 막스베버의 "작업으로서의 정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정치 영역에서 사실 세계와 가치 세계가 다시 공존할 수 있을지 없을지 논하지 않았다.
가치의 부활을 촉구한 토마스모어는 집권자에 의해서 사형당했으나,
담담히 사실만 기술한 마키아벨리에게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저, 글에서 경멸하는 '인간'이라는 보통명사가 무척 거치적 거린다.
군주론의 독자는 군주가 아니다.
인간이라는 보통명사 속에서 고인 찝찝함, 저열함, 그리고 그런 더러운 것들을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군주를 세우거나 그의 통치를 받는 신민의 것이다.
저자의 날카로운 혀는 독자의 가슴을 후벼파낸다. 그건 나쁘지 않다.
싸우려면, 적어도 지지 않으려면 먼저 각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4.
참다운 개혁가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도 아니며
또한 시기에 적절하게
그리고 시기에 맞지 않게
그러한 개혁의 필요성을 설교하는 사람이 아니다.
참다운 개혁가는 개혁을 달성하는 사람이다.

#5.
대상으로부터 해를 입을 수 잇따는 생각이 드는 '혐오'는 공포라고 한다.
저항하면 그 해를 피할 수 잇다는 생각이 드는 '혐오'는 용기라고 한다.
돌연한 '용기'는 분노라고 한다.
변함없는 '희망'은 자신이라고 한다.
변함없는 '절망은 자신없음 이라고 한다.

#6.
젊은 미술가들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의 유행에 휩싸여 단순히 그의 수법(manner)만을 모방했기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했다. 후대의 비평가들은 이 시기를 가리켜 매너리즘(Mannerism)시대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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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lse2009. 7. 29. 03:26

우리는 대개 다수의 이익을 '공익'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수의 이익을 지향하는 것이 민주적 절차 혹은 민주주의적 사고라고 여긴다.
물론 그만큼 공익내지는, 다수의 이익이라는 명제아래 희생되는 소수의 권리에 대해서는
무심하기도 쉽다.
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자의 권리 역시 최선을 다해 보호하는 것이다.
그 점에서 보면 우리는 가끔 합법적인 것과 정당한 것에 대한 구분을 소홀히 할 때가 있다.
어쩌면 쌍용차 사태가 바로 그 지점에 놓인 문제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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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ghter Story2009. 6. 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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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lse2009. 6. 17. 18:46

홈런을 맞든 말든 자기 방식대로 던지는 행위.
누가 인정을 해주든 말든 자기 방식대로 묵묵히 일하는 행위.

이런 사람들은 그 행위가 잘되면 추진력의 소유자, 탁월함의 소유자로 추앙되지만
안되면 괴짜, 소통이 부재한 사람, 특이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인지하고 있지만
근사한 캐릭터라고 간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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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2009. 6. 16. 09:15

#1.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면 가장 아름다운 것을 택해야 한다.
그것이 선의 이데아에 가까워지는 길이다.
무엇이 더 아름다운지 모르는 사람보다,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 길을 가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2.
술은 정말 쿨한 거다. 술은 술이다.
술을 해독하는 방법은 후회밖에 없다. 그게 술에 대한 내 철학이다.
나는 술 때문에 로맨틱해진다는 것을 안 믿는다. 술은 스스로를 실제로 괴롭힌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 이유? 그런 거친 상태에 자신을 방목하는것.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3.
"내가 하면 로맨스"의 오류를 조심하자.

#4.
열쇠를 안에 둔 채 잠겨진 방은
어떤 의미로든 우울하다.
일자리를 놓쳐버린 아버지처럼
잠겨진 방문을 열려고 흔들어댈수록
더욱 고집스러워진다.
사춘기의 빗나간 아우처럼
아버지, 하고 불러보지만 돌아앉으시고
아우야, 어깨를 다독거려주지만 손을 뿌리친다.
눈가가 거무스레 늙으신 어머니,
방안에서는 낡은 형광등이 껌벅거린다.
희미한 눈빛으로 울먹이고 있다.
방은 터널처럼 길고 어두우며
오랜만에 돌아온 나에게는
열쇠가 없다,
멀리서 옛날 가족 사진이 웃고 있다.
- 나희덕, "열쇠"

#5.
기획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보편적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동선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6.
Write Once, Run Anywhere
자바 슬로건, "한 번 짜면 어디든 돈다.

#7.
실낱보다 가늘은 음모와
그 음모에 걸려든 더욱 약한 자들

#8.
사람들이 샤갈을 마스터라고 부르면, 그는 그냥 미스터라고 부르라고 했다.
샤갈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피카소는 샤갈의 머리 속에 천사가 살고 있을 것이라 했다.

#9.
60세까지 쉼없이 일을 한다고 치면,
20년 프로젝트 1개,
10년 프로젝트 2개,
5년 프로젝트 4개,
1년 프로젝트 20개,
이렇게 크고 작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원리 또는 형식을 파악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시간 싸움이다."
아직 젊다. 힘내자~!!

#10.
모든 악조건은 말 그대로 조건부 상황에 불과하기에,
객관적으로 주어진 시간 앞에서, 객관적으로 대처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조건도 충족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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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2009. 6. 13. 02:08

12시가 다되어 집에 들어왔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하루 종일 보지 못한 뉴스 때문에 TV를 켰다.
MBC 뉴스를 보면서 부아가 치밀어 옆에 누워있는 6년된 노트북을 깨웠다.
반응 느린 노트북을 다루자니 한계가 많다. 정제되지 않은 글을 적는다는 것이 갑갑할 따름이나
도저히 이대로 잘 수가 없어 마구잡이로 갈겨 적어볼까 한다.

노무현 수령이 서거한 이후 검찰 총장이 모호한 발언과 함께 사퇴한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검중수부에서 조사를 합법화 하는 발표는 조악하기 짝이 없다.
박연차 게이트에 대해 1년 동안 수사했지만 정작 박연차 회장은 불기소 한다는 것은 웃기지 않는가?
청천벽력의 파장을 몰고 왔던 박회장을 불기소 한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이라면 과연 누가 이해 하겠는가? 그것은 검찰이 박 회장을 기소한다면 박회장의 말바꾸기 만으로도 사실 관계가 드러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또, 천신일 회장의 영장이 기각 되고 이에 대한 문제도 종결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천신일 회장이 어디를 향해 있는가?
그리고 남아 있는 조사는 결국 어디로 향하겠는가?

삼성 특검에 대해서는 관대했던 검찰이 재계 600위 수준 밖에 되지 않는 태광실업(박연차 전회장)을 국세청 중수부라고 일컫는 조사 4국이 나서서 뒤를 캔 것은 악명 높은 조사 4국의 이름을 먹칠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례적인 조사고 이는 엄연히 노무현 수령에 대한 표적 수사라고 밖에 여지지 않는다.
또, 창신섬유와 같은 일반 회사를 권력이 흔들어 놓는 것은 부끄러운 행위이다.
법적 인간을 표명하는 법인이지만 대표가 회사돈을 썼다고 공금횡령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남아 남는 법인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나 같은 촌부가 보기에도 불합리한 의문을 남긴채 역사의 뒷길로 묻혀진 한 사람을 생각해보면 안타깝다. 범인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나 조차 권력의 행태는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렵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아니겠는가?

사람 3명만 모여도 권력이란 것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권력은 무섭다.
국민의 이름으로 부여한 권력이 떳떳할 수 있고 최소한의 책임의식과 소명을 국민은 알고 부여해야 한다. 태어나면서 권력을 가지고 오는 사람은 없다.
권력은 국민을 위해 잠시 빌려입은 것이지 자기의 것은 아니다.
권력 유지를 위해 사표를 내야 할 사람들도 사표를 내는데 지나칠 정도로 인색하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국 발언에 대한 발표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대중씨"라고 언급하고 있다.
사람이 바로 서야만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나니 기본적 예의를 잃어버린 권력이 어떻게 국민을 대변하겠는가?

노무현 수령이 남긴 말이 떠오른다.
"이쯤하면 막하는 거죠?"
아울러 국방부에 대해 쏘아붙였던 말도 떠오른다.
"나라를 통채로 미국에 맡겨놓고 직무유기한 사람들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그들의 말에 진정성이 느끼지지 않는다.

P.S.
1. 정치하는 사람들이 더러워서 정치가 보기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말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도둑을 도둑이라고 하지 못하고 의인을 의인이라고 말도 하지 못한다. 질펀거려도 보수든, 진보든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더럽다고 이야기하고
본인의 권리를 져버리지 말기 바란다.
다시 곱씹어 보자.
민주주의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했다. 그대는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2.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나는 수령이라고 부른다.
적당히 나이 먹은 사람들은 수령이라는 용어가 아주 낯설다.
어릴 때 부터 세뇌교육을 받아온 우리에게 수령이란 표현은 북한에서나 사용하는 용어라 생각한다.
대학시절 수령이라는 것에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읽었던 책에서 나는 수령이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북한의 수령이라는 의미보다는 나는 이 단어를 '가부장적 권위를 가진 아버지 또는 믿음의 존재'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언급한 수령이라는 표현에 낯설어 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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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lse2009. 6. 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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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고 용감한 윤봉길 의사의 죽음.
저 사진은 일본군이 윤봉길 의사를 처형할 당시,
정수리에 총알 한 방을 쏘고 난 직후에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이 방송 보고 조금 눈물이 났다.

- SBS, "윤봉길은 이렇게 총살됐다."

--

알고 가자~!!
윤봉길 의사의 특공작전은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10만명의 대병력으로
1932년 중국 상해를 점령해서 완전무장한 일본 군대의 3중의 경계망을 뚫고 수행한 특공작전이기 때문에 절대로 이건 테러가 아니라 이건 특공작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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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lse2009. 6. 12. 20:54

사람은 사람없이 살 수 없는 것이고,
사람은 사람이 답인데..
그래서 우리 인생을 한 음절로 "삶"이라고 하는데...,

왜 그리 짧은 명분만 바라보는 것일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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