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2009. 3. 17. 03:19

1.
지난 몇 주간, 입을 악다물고 이 짓을 정말 혼자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러 번 고민했다.
혼자 넘어지고 깨지며 이제 한 고비를 넘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음이 평온해진다.
태풍이 물러간 황량하고 고요한 들판처럼..
3월, 두려움과 걱정을 바닥까지 없앴다.
두려움과 걱정이 0이 되니 희망과 기대만 남은 것 같다.

2.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해내야 한다.
그리고 올 하반기도..
이것은 조건부다.
이만큼 했으면 이제 팔다리 다 풀어줘야 하지 않나..

3.
훌륭한 선수들은 다 그렇게 말하더라.
자신이 흡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면 관중의 반응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자기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면 박수를 받으면 뭐 할텐가.

4.
내가 생활하는 지금은 뭐든 확정형으로 말해야 한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말하면 따르는 사람들이 혼돈한다.
조만간 환경을 달리하겠지만 지금은 확정형이 최선의 결론이다.

5.
실패 경험 후
"내가 하면 되는 것이었고 내가 하는 일은 모두 즐거웠다."
는 것만 기억하자.

6.
결국 가장 좋은 해결책은 하나다.
현 상황을 탓하지 말고 더 부지런하게 일하는 것.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들 때,
확실한 현재 일을 조금씩 진전하면 불확실성은 그만큼 제거된다.
이 명확한 것을 알면서도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가 않다.
'동상이몽'
서로 다른 꿈이라하여 그 꿈이 틀렸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6.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힘들지만
이미 돌아서고 있는 마음을 되돌리는 일은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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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