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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8 기업 진화론
  2. 2009.04.02 2009년 4월에 읽어야 할 책
  3. 2009.04.02 브랜드(Brand)
  4. 2009.03.25 기회
  5. 2009.03.17 강의
경영/경제2009. 4. 8. 12:49

"미안해 소니(Sorry Sony)"
2002년 CD플레이어와 MP3 겸용 제품인 '아이리버'의 성공을 자축하며 레인콤(현 아이리버)이 자신있게
내세웠던 광고 문구다.
하지만 레인콤이 미국 시장 석권의 꿈에 부풀어있는 동안 등 뒤에는 애플의 비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시장 판도를 일거에 바꿔 놓은 '아이팟'이었다.

세계 최고의 휴대폰 기업인 핀란드 노키아, 항공업계의 '언터처블' 미국 보잉사의 공통점은 출범 당시 목재회사였다.
기업은 계속 진화한다.
삼성전자를 과거 천하의 별 볼일 없던 가전회사에서 오늘날 눈부신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키운 것은 1993년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이건희 회장의 한마디 였다.

# 월스트리트 신화의 종말
진화는 특정 가치관이 투영된 진보와 다르다.
진화의 진정한 의미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생존에 성공하는 것이다.
한때 번성했다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기업의 모든 생사를 단순히 진화론적 세계관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혹독했던 빙하기가 지구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모든 생물의 진화를 촉진시켰듯이
작금의 경제위기 역시 지구의 현존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업의 진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찰스 다윈이 태고의 땅인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험하면서 정립한 진화론은 어떤 의미에서 자연계 보다
경제계에서 보다 분명하게 증명된다.
환경으로부터 '자연선택'을 받지 못하는 생물이 도태되듯이 시장과 고객의 외면을 받는 기업은
아무리 뛰어난 명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
월스트리트 신화의 종말과 세계 거대 제조업체들의 몰락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전쟁에도 기회는 있다.
미국의 정유회사인 셸은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진화한 기업이다.
셸은 유가 안정기였던 1960년대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에너지 위기 시나리오' 라는 것을 작성했다.
마침내 1973년 10월, 중동전쟁으로 오일쇼크가 현실화됐을 때 셸은 가장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선보였고
그 결과는 업계 7위에서 2위로의 도약이었다.
기업이 불황보다도 더 두려워하는 전쟁에도 기회는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 역마차사업으로 일어선 회사였다.
하지만 제 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금융사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잡게된다.
전쟁 발발과 동시에 유럽에 있던 15만명의 미국인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오도가도 못하게 된 미국인들은 프랑스 파리에 있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사무실 앞에 진을 쳤다.
이 회사는 성의를 다해 여행자의 귀국 수속을 도왔다.
전쟁 중에도 유럽 사무실을 폐쇄하지 않고 여행자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줬다.
2차 대전때도 유럽은 폐허가 됐지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종전 후 어느 회사보다 먼저 유럽 영업소를 재건했다.

# 274년간 인도를 지배한 동인도 회사
새삼스런 풀이지만 '법인'이란 용어는 법적 인간이란 뜻이다.
기업은 인간에게 부여된 법적 지위를 거의 유사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의인화돼 있다.
따라서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생로병사의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유일하게 인간이나 생물과 다른 점은 생리적인 수명이 없다는점 때문에 대를 이어가면서 불멸이라는
특권을 누릴 수가 있다.
물론 기업이 아무리 강력해도 정부나 권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기업도 징집과 조세 징수권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어느 작은 나라의 권력과 비교될 수는 없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의 역사는 기업 흥망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1700년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고작 350명의 직원으로 출범했지만
나중에 전체 영국군 병력의 두 배에 해당하는 사병 26만명을 동원해 인도를 통치하며
무려 274년 동안 존속했다.
동인도회사가 아니더라도 현존하는 기업 중에 100세를 넘어 생존하고 있는 기업들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역동적인 환경에 진화를 거듭한 결과다.
세상에 불멸은 없다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선 미리 절망할 필요가 없다.
인간들이 우습게 여기는 개미조차 1억년을 살고 있지 않은가...,

[참고]
지금으로 부터 150년 전인 1859년 '종의 기원'을 썼던 찰스 로버트 다윈(1809~1882)은 모든 생물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자연 선택'을 통해 진화한다고 썼다.
신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을 창조했다는 '스콜라 철학'이 유럽을 지배하던 시절에
대단히 혁명적인 이론이었다.
자연선택설은 크게 네 가지 단계를 거쳐 일어나게 되는데, 그 첫 번째 단계가 과잉생산이다.
생물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비하여 많은 수의 자손을 낳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 같은 특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차이(변이)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수의 자손을 낳게 되면 자손들 간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이 일어나게 된다.
생존 경쟁에서는 환경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가진 개체들만이 살아남게 되고(적자생존,자연선택),
그렇지 못한 개체들은 도태된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개체들의 생존에 유리한 유전 물질은 자손에게
전달된다. 이 같은 과정이 무수하게 반복되면서 새로운 종들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자연선택의 기준은 오로지 생존과 번식이다.
진화론의 틀로 세상을 설명하는 이들은 인간이 공룡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데 실패한 나머지
멸종됐다는 분석을 내놓는 것에 냉소를 보내고 있다.
고작 300만년을 생존한 인간이 무려 1억 5000만년을 살아남은 공룡에게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진화론이 인정받기까지는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이 걸렸다.
후세에 변이가 나타나도록 만드는 구체적인 과정을 규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멘델의 완두콩 실험을 통해 정립된 유전법칙과 1953년에 밝혀진 DNA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있고서야
진화론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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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2009. 4. 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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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2009. 4. 2. 11:36

브랜딩은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을 말하는 것으로 마케팅이 파는 것이면 브랜딩은 남기는
것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은 It's all about the sales라고 할 수 있고,
마케팅의 극단적 방식은 Sales Promotion이라 할 수 있는데
가격 디스카운트를 해서라도 이벤트를 해서라도 Sales가 일어나게 해야 한다.

브랜딩은 지금당장 Sales를 일으키지 못할지라도 소비자의 머리속에, 잠재고객의 머리속에 확고하게
떠오르는 것을 남겨서 중단기적으로 굳이 팔려고 하는 것은 남기는 행위라 할 수 있다.


<Brand의 정의>
AMA(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1991)에는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판매자가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식별하고, 다른 경쟁자와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명칭(name), 용어(term), 심벌(Symbol), 디자인(Design) 또는 결합체(Combination)이라고말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브랜딩을 정의해 보자면,
"The networks of thoughts and associations in the consumer's head"
소비자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연상의 네트워크...


<브랜드는 약속이다. 그것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 경쟁자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자.
판에서 떨어뜨리는 스모식 경쟁이어서는 안된다. 경쟁 구도가 생겨날 때 더욱 빛이나기 때문에
경쟁은 콘서트의 화모니 같은 것이다.

2. 사물과 소비자를 남과 다르게 바라보고 남과 다르게 해석하며, 남과 다르게 생각한 것을
    나의 이름(브랜드)를 걸고 지속적으로 실천하자.
(예) 우리는 화장품을 판다가 아니라 우리는 희망을 팔고 우리는 모의테스트를 파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판다.

3. 고객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4. 기대를 넘어설 만큼 전력을 다해야 한다.
(예) saturn이라는 자동차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는 소위 말하는 럭셔리 차가 아니다.
그들의 브랜드 약속은 "자동차 모든 측면에서 기뻐야 한다", Over Promise 이다.
saturn 고객센터에 전화가 왔다. 딸의 차가 사고가 생겨 길 중앙에 퍼져버렸다.그런데 딸의 차는 혼다.
그래서 "여기는 satrun 입니다"라고 말하자 고객은 당신들의 브랜드는 사람을 기쁘게 한다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당신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말하자 saturn에서는 무료로 돈을 들여 견인을 해줬다고 한다.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그리고 2009년 이 작은 사례가 이 장소를 빌어 회자된다면 saturn은 그보다 더 큰 브랜딩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5. 입장을 바꿔보자.
일반적으로 마트에서는 10만원에 납품받는 상품을 7만원에 납품하라고 하청업체를 강제한다.
하지만 월마트는 이런 비합리적인 것을 "무광고 원칙"이라는 것으로 없애버렸다.
그리고 기대를 넘는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상품에 순번에 따라 보석을 제공하는 보석마케팅을 하거나 예고없이 아주 싸게 고가를 저렴하게 팔았다. 고객에게만 브랜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브랜딩을 했다.

6. 진심은 결국 인정받음을 믿어라.

7. 책략에 의존하지 마라.
보험사들과 같이 보험약관을 어렵게 만들고 고객에게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서비스는 하지 말아야 한다.


<브랜드를 만드는 자세>
여러분의 부엌을 리모델링 한다고 했을 때 아래와 같은 두 사람의 리모델링 업체를 만났다.
여러분의 경우 누구에게 맡기겠는가?
 업체 1.  예산은 얼마인가요?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시나요?
 업체 2. 부엌은 누가 많이 사용하나요? 집에 손님들과 회식은 자주 하시나요?
이것은 브랜드를 만드는 아주 기본적인 자세이다.


<브랜드 실패의 이유>
1)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연상과 생각을 지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명확한 identity 정립을 실패 할 때
2) 의미없는 미사여구를 나열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 설정
예를들어 21세기 초인류 커뮤니케이션 회사 등..


<브랜드 전략>
잠재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기업의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1. 1등 따라잡기 전략
시장에는 99% 선두주자가 있다.
인생은 누가 더 대단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가의 싸움이다.

2. 후발브랜드의 전략
1) 브랜드를 보는 소비자의 시각(view) 자체를 변화시켜버려라.
소비자의 다수는 자신의 need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보면 된다.
2) 기존 업계의 상식을 공격하라.
3) 1등 History를 뛰어넘는 Story 창출
후발 브랜드가 1등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우리의 브랜드와 그렇지 못한 나머지의 브랜드로
시장을 양분화 한다. 즉, 독특한 우리와 나머지 잡 것들로 세상을 둘러 쪼갠다.

[참고]
가장 승부를 걸 수 있는 것을 바탕으로 나머지 기업들의 그것과 둘로 나누고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가는 과정이 세그멘테이션이고 타케팅이다.
예를들어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중에 맥주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을 물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런 상황을 "물을 기준으로 보라는 브랜딩"으로 자기와 나머지 것들로 둘로 쪼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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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Nothing else2009. 3. 25. 10:15

기회가 자신이 기회임을 밝히고 우리에게 다가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기회는 변장술이 뛰어나서 미리 준비하지 않은 사람은 기회가 다녀가도 한참이 지나서야 깨닫는다.
기회는 미리 준비한 자에게만 말 그대로 '기회'가 된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카이로스라는 '기회의 신'이 있다.
앞쪽에는 머리카락이 길게 늘어져 있지만 뒤쪽은 머리카락이 전혀 없는 민둥머리로 그려진다.
카이로스의 외형상 의미는 기회를 잡으려고 미리 준비한 사람은 앞쪽의 늘어진 머리칼을 재빠르게
잡아 챌 수 있음을 의미하며 미쳐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뒤늦게 손을 내밀어도 민둥머리만 만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은 기회가 어쩌면 내 곁을 수 차례 지나갔을지 모른다는 생각과
기회를 맞을 준비조차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자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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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Nothing else2009. 3. 17. 03:22

강의의 목적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청중을 위로하는 것이다.
강사는 위문 공연단이다.
청중이 원하는걸 주면 답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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