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2009. 6. 1. 23:49

10년 이상 일을 해오면서 업무를 바라보며 느낀 것은
"리드하든지, 따르든지.."
물론 협의도 필요하고 타협도 필요하지만
그 또한 위의 일맥에서 보면 결국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리더의 카리스마는 또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카리스마는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갈등을 줄이고,
구성원들과 강한 개인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그런 능력은 어떤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까..

첫째. 구성원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한다'는 식의 기준에 짜맞추려고만 덤비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둘째. 칭찬을 많이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태생적으로 칭찬에 약하다.
후천적 노력으로 안되는 일은 없는 것 같더라.
일을 잘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행동을 포착하여 공공연하게 잘한 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칭찬해라.

셋째. 전체 앞에서 약점을 부각 시키는 것은 큰 우를 범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당신 또한 그렇지 않은가?

넷째. 리더의 긍정적 사고를 전염시켜라.
모든 일은 리더의 강제적인 마음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리더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는데 있다.
기분은 개인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을 보여주라.
구성원이 당신과 함께 있을 때면 자신감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하는 것이 리더들이 키워야 할 부분이다.
그러면 비로소 당신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며 만약 구성원이 당신과 있기를 싫어한다면 나의 카리스마는 여전히 멀리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끝으로 리더들이 일을 추진해 가는데 있어서는 지구력이 필요하며
가벼이 우왕좌왕해서는 곤란하다.
노자 도덕경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去去去 中 知 行行行 裡 覺  거거거 중 지 행행행 리 각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 것이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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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2009. 5. 20. 10:47

고객의 종류는 세종류다.

첫째. 구매자(Purchaser) - 돈을 내고 사는 사람
둘째. 사용자(End-user) - 직접 물건이나 서비스를 쓰는 사람
셋째. 영향력자(Influencer) - 구매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 

이 가운데
구매자는 영업사원들이 만나야 한다.
사용자는 광고를 통해 만나거나 마케팅 행사를 통해 접촉할 수 있다.
영향력자는 경영자들이 만날 수 밖에 없다.
특히 경영자는 구매자를 만나는 일은 피하는게 좋다.
경영진이 구매자를 직접 만나기 시작하면 기존 영업사원들은 교섭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영향력자는 다양하다.
다른 회사의 사장, 최고재무전문가(CFO), 사외이사는 물론이고 지역 정치인, 지방자치단체 리더,
저명 교수 등도 영향력자다. 각종 이익단체, 사회단체들도 빠뜨릴 수 없다.
이들은 소비 문화의 방향을 결정짓는 막강한 영향력자들이다.
어려운 시절이라고해서 경영자들이 영업일선에서 두리번 거릴 필요는 없다.
경영자가 챙겨야할 고객은 따로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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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2009. 3. 12. 02:02

기획을 오래하다보니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사업을 진행해 보니 제안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운영을 잘하는 사람이 있더라는 거다.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 주변에는 신규 사업을 제안하는 외부 사람들이 자주 있다.
그림(사업구현방법)도 잘 그리고 문제나 위기에 대한 대안도 있고 나름의 인맥도 있다고 얘길 한다.
어떤 사람들은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제안을 잘 한다.

기업 대 기업의 제안은 좀 얘기가 다르지만 사람 대 사람의 제안은 기본 말빨이 안되면 제안을 설명하는 시간조차 확보하기 어렵다. 그런데, 정작 사업을 구현하기 위해 실무를 진행해 보면 얘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기획안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최초 제안을 할 때와 달리 무수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서 실무 기획에 들어가면 이제 사업은 다 된거야!라는 식으로 행동하곤 하는데 오판도 그런 오판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 한다는 확신을 경험상 가지고 있다.
신규 사업의 대부분은 한 달이나 두 달 혹은 일년을 넘기더라도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기 마련이다.
철저한 검증과 자기 성찰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가 초반 기획 단계에서 예견된 문제가 현실화되었을 때 신규 사업이란 건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가끔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단순한 답변을 듣기도 한다.
아무나 쉽게 이야기 하는 '문제는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답변 말이다.

사하라 사막을 건너야 하는데 물통에 물이 부족하고 아직 출발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해 보자.
오아시스가 있긴 한데 어딘지 정확히 모른다.
대~략 2,3일 정도 가면 오아시스가 있다는 건 대부분이 알고 있다. 그래서 출발한다.
재수 좋으면 오아시스를 찾아서 사는 거고, 재수 없어서 오아시스가 생각보다 멀거나 겨우 찾았는데 가뭄으로 물이 말라 버렸거나 딴놈이 먼저와서 오아시스에서 물장사를 하고 있다면 골치 아파진다.
심한 경우엔 오아시스를 못찾아서 일행이 말라 죽을 수도 있다.
이 비유가 다소 극단적일 수도 있겠으나 거의 대부분 사업기획의 밑그림의 실패는 이와 같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애시당초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그 다음 단추도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야 할텐데 단추 끼우기의 속성상 끝까지 가기 전에는 제대로 끼웠는 지 그렇지 않은 지 판단하기 애매하다는거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면 구멍이 하나 남던가 단추가 하나 남던가 할텐데 급하게 가다보면 제대로 못보게되고, 그걸 빨리 발견하면 첫 단추를 고쳐 끼든가 옷 입기를 포기하면 된다.
그렇게 크지 않은 손실로 잘못된 판단을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론상 그렇다는 말이고, 실제로 신규사업을 해보면 왠만큼 단추를 끼우고 나서도 이게 제대로 된 건지 아닌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야 아나?라는 푸념도 나오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첫단추 잘못 끼운 것 까지는 좋은데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고 나서도 맛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경우다. 망하는 회사의 공통점이 바로 이런 징후가 나타난다는 거다.

결국 회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사람은 입에 단 제안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회사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보기엔 그럴싸하지만 실상 만들어보면 삽질일 가능성이 큰 사업 제안조차 회사에 맞게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사람이다.
물론 열의 힘을 들여서 성공할 수 있는 신규사업이 백의 힘을 들여야 한다는 딜레마도 있긴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듯이 회사는 개개 조직원이 의사 결정권을 갖기 힘들다.
때문에 할 수 없이 답 안나오는 사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반반의 확률이라도 존재한다면 그것을 최선의 결과로 이끌어 내는 사람이 조직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더욱 필요한 사람은 그런 입에만 단 사업 제안이 들어왔을 때 단호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거부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람만 갖고도 안되고,
조직적 지원이 있어야 하고,
문화가 있어야 하고,
오너의 현명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입에 단 제안을 잘하는 사람일까?
그런 제안조차 사업성 있게 만들어 내는 운영을 잘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칼같이 현실을 잘 알고 말도 안되는 제안은 목숨걸고 막아내는 초한지 한신과 같은 사람일까?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변종일까?

요즘은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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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HRD2009. 3. 12. 01:26

지금 회사는 리더십이 무척이나 부족한 곳이다.

장사 잘하는 자의 그릇이 있고 공부 잘하는 자의 그릇이 있고
연구 잘하는 자의 그릇이 있고 통찰 잘하는 자의 그릇이 있다.

서로 다른 그릇을 한 통에 몰아 넣고 다루기 시작하면
그릇이 서로 부딪혀 깨지기 마련이다.

이런 진실을 진정 모른다는 말인가?
리더십(leadership)은 그런 그릇이 부딪치지 않도록 통에 물을 가득 부어주는 것 아니겠는가?
어떤 그릇은 떠 오를 것이고 어떤 그릇은 가라앉겠지.
또 다시 물을 부었을 때 어떤 그릇은 천천히 가라앉겠지.
또한 어떤 그릇은 통 밖으로 흘러가 버리기도 하겠지.

물을 부어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냥 제 각각의 잘하는 분야의 그릇으로 살아가면 그만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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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HRD2009. 2. 26. 09:02

혁신은 창조적인 작업이다.
지금은 없는 새로운 상품, 새로운 서비스를 고안해 지금껏 접촉하지 못한 고객까지 새롭게 창출해 내는 힘든 일이다.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어지간해선 이뤄내기 어렵다.

혁신이 어려운 것은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할 모두가 바쁘기 때문이다
나는 이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
직원들은 자기에게 떨어진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부서마다 단기목표에 집중하느라 여력이 없다.
당장 해야 할 일이 많으면 미래는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이다.

혁신적인 기업들은 그래서 혁신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하는데 많은 신경을 쓴다.
3M이 모든 연구원들에게 업무시간의 15%는 일과 관련이 없는 데 쓸수 있도록 배려한 '15% 규칙'을 만든 것이나 구글이 이를 '20% 규칙'으로 높인 것은 모두 이런 맥락이다.

당장 해야 할 일을 목전에 두고 개인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어쩌다 아이디어를 내놓는다고 해도 실현은 또 다른 난제다.
남들이 다 알아 듣는 정도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아닌게 되고, 반대로 남들이 못 알아 듣는 혁신 아이디어라면 실행을 위한 총알이 부족하거나 전담팀을 꾸리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니 CEO가 아무리 '창의적 혁신문화'를 외쳐도 여간해서는 좋은 결과가 안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돌격대다. 존재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혁신전담팀을 만들어야 한다.
이 팀은 어떤 아이디어를 내도 비난받지 않는 자율성과 독립성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CEO가 혁신전담팀 활동에 회사의 미래가 걸려있다며 힘을 실어주는 일이다.
영화 'The Untouchables'에 보면 아무런 두려움 없이 마피아의 대부 알카포네 체포에 나선 경찰들이 나온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영화 제목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불사조 같은 사나이들이라는 뜻인데,
그런 이름을 가진 혁신조직이 있는 것만으로도 회사에는 신선한 바람이 불 것이다.

사람 부족한데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말한다면 곤란하다.
웅진씽크빅이 최근 만든 혁신전담팀 이름은 '이노오션(이노베이션+블루오션)' 팀이다.
이 팀 사람들은 1년 내내 혁신 아이디어만 고민하면 되는데 전직원의 10%가 넘는 70명이 이 팀에 소속돼 있다.

미래의 성장 엔진을 찾는 것은 이처럼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혁신을 위한 준비로 돌격대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외치면 된다.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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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HRD2007. 8. 8. 15:33
아무리 열심해 해도 잘 안되고,
오히려 갈수록 실력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때,

단념하지 않고 해오던 대로 계속하면,
어느 순간 비약적으로 실력이 상승한 것을 느낄 수...

있다고들 하지만 그런 것은 운에 맡겨버릴 일이고,
그저 최소한 전보다 조금은 나아졌겠거니, 자신을 믿고 위로하면서,

하던 것을 마저 끝내고,
다음에 닥쳐올 일들을 겸손하게 맞이하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좋은 날이 오면 지난 날을 돌아보며 웃을 수도 있으니,
그러면 가끔 행운도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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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HRD2007. 8. 7. 18:43
114에 전화를 거니 상담원이 이렇게 전화를 받는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당황스러웠다.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초보를 만났을 때 긴장하는 것은 그들의 운전기술이 미숙해서 그런 게 아니라 운전의 순서를 알지 못하기에, 그래서 타인에게 위험이나 결례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좌측 깜빡이를 켜는 일은 차선 변경에 앞서 "당신 앞으로 들어가도 될까요?"라며 먼저 말을 거는 거다.
일단 디밀고 좌측 깜빡이를 켜는 일은 방문 벌컥 열며 "들어가도 되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깜빡이 아켜고 불쑥 대화에 끼어드는 인간을 보고 우리는 경우없는 색히라고 욕한다.
순서를 아는 것이 대화의 기술이며 좋게 살아가는 순리다.

"작은 것을 종합하면 큰 것을 알 수 있어."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말이다.
이런 태도가 배우는 자가 따라가야 할 순서다.
다이다이로 껀바이껀에 충실히 대처하는 자세, 그러면 나중에 체계를 터득할 수 있다.
자신이 언제 철들지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확실한 건 성실하게 사는 인간만 철들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작가가 이렇게 말했다. "꽃은 그것을 심는 마을에만 핀다."

"좋은 모범(example)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들때 확실한 현재 일을 조금씩 진전하면 불확실성은 그만큼 제거된다.
어떤 것이 먼저고 어떤 것이 나중인지 모를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순서를 알고자 하고 순리 대로 따르면 소소한 기쁨도 큰 행복이 된다.

내 앞에 놓인 작은 사태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언제나 먼저다.

"이 사람아, 이음새 하나가 천년을 결정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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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HRD2005. 6. 28. 16:46

관리자 : 기업에서 제법 똥심쓰는 사람. 지배자가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스페셜 리스트,
           
전문가.. 나는 관리자를 이정도의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자칭 관리자가 참으로 많다.
한때는 관리자급에 대한 위치적은 언급에 대해 갑론을박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를 해왔으나 이제와 돌이켜보면 정말 장난같은 이야기들을 해왔다란 생각.

어쨌건 관리자라는 존재는 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부하직원들에게 존경과 기대와 희망이라는 긍정적 단어를 현실화시키는 존재이며 동시에 시기, 분노, 절망을 구체화시켜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관리자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존재임과 동시에 개인주의 사회에서 가장 암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관리자는 제대로 된 운영을 할 때 제대로 된 취급을 받게 된다.
근데 이 "제대로"라는 기준이 정말 애매모호하다.
부하직원의 입장에서야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어주는 관리자가 최고다.
아니다.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일이 드럽고 힘들어도 좋으니 사장에게 돈많이 주게끔 이야기 해주는 관리자가 최고다.
아니다.
돈이 적어도 좋으니 일이 쉽고 만족스럽게 환경을 만들어 주면 그게 좋은 관리자다.
웃기는 소리 하지말자.
그냥 안 망하게 회사의 모든 업무를 잘 돌아가도록 한다면 그게 좋은 관리자다.
100인 100색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관리자라도 "나쁜 관리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만 "어설픈 관리자"라고 부른다.

어설프기 때문에 많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고, 어설프기 때문에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많은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어설프기 때문에 선택의 순간에 망설일 수 있고, 고뇌해야 할 순간에 선택을 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어설프기 때문에..

어설프기 때문에 아마추어 같은 어색함과 무모함, 그리고 얍삽함(?)까지 더해질 수 있다.
어설프기 때문에 고도의 지배전략으로 부하직원들의 고혈을 착취하는 관리자가 될 수 있다.

관리자로서 또 다른 관리자를 바라는 것은 측은지심과 동병상련의 마음이 든다.
자본주의의 기본원리 속에서 상하에 대한 절대 타협 불가능한 위치와 위치의 관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일방의 끊임없는 희생만을 요구하기에는 젊은이들의 철학적 기초는 너무 미천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나마 생각해낸 - 왜 내가 이렇게 부들부들 떨면서도 열변을 삼켜야 하는가 -  나름의 대안은
그저 그런 어설픈 관리자가 있다면 SKIP 하기 바란다.

적절한 호응보다는 무시가 정신건강에 좋다.
물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다를 수 있겠으나, 설득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어설픈 관리자"를 바라보는 이런 관점도 있다는 점만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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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정말 자유롭게 까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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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HRD2005. 6. 19. 21:42

97년도때 전자신문에서 인터넷 관련 대담에서 이어령 교수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때 당시 "정보는 공유하고 소통 되어야 한다" 말은 아직까지 내가 인터넷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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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며, 인터넷 문화의 특성은 영리적인 기업가보다는 무상의 봉사자에 의해 유지되고 창조되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컴퓨터 네트워크의 출현은 국가나 관료조직에 의해 통제되고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생태계와 같이 자생적이고 자기조직화, 그리고 면역체를 지닌 생체와도 같은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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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어령교수/중앙일보 특별기고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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