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2007. 8. 7. 18:43
114에 전화를 거니 상담원이 이렇게 전화를 받는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당황스러웠다.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초보를 만났을 때 긴장하는 것은 그들의 운전기술이 미숙해서 그런 게 아니라 운전의 순서를 알지 못하기에, 그래서 타인에게 위험이나 결례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좌측 깜빡이를 켜는 일은 차선 변경에 앞서 "당신 앞으로 들어가도 될까요?"라며 먼저 말을 거는 거다.
일단 디밀고 좌측 깜빡이를 켜는 일은 방문 벌컥 열며 "들어가도 되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깜빡이 아켜고 불쑥 대화에 끼어드는 인간을 보고 우리는 경우없는 색히라고 욕한다.
순서를 아는 것이 대화의 기술이며 좋게 살아가는 순리다.

"작은 것을 종합하면 큰 것을 알 수 있어."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말이다.
이런 태도가 배우는 자가 따라가야 할 순서다.
다이다이로 껀바이껀에 충실히 대처하는 자세, 그러면 나중에 체계를 터득할 수 있다.
자신이 언제 철들지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확실한 건 성실하게 사는 인간만 철들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작가가 이렇게 말했다. "꽃은 그것을 심는 마을에만 핀다."

"좋은 모범(example)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들때 확실한 현재 일을 조금씩 진전하면 불확실성은 그만큼 제거된다.
어떤 것이 먼저고 어떤 것이 나중인지 모를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순서를 알고자 하고 순리 대로 따르면 소소한 기쁨도 큰 행복이 된다.

내 앞에 놓인 작은 사태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언제나 먼저다.

"이 사람아, 이음새 하나가 천년을 결정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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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