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쩍 혼자 중얼거리는 일이 늘었다면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뜻이다.
쉼이 필요한 시기지만 내가 인식의 주체인데 객체가 되어야 하니
그마저도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니, 정신 분열이 일 수 밖에.....,
2.
에스키모는 자기 내부의 슬픔, 걱정, 분노가 밀려올 때면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슬픔이 가라앉고 걱정과 분노가 풀릴 때까지 하염없이 걷다가,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면 그때 되돌아선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서는 그 지점에 막대기를 꽂아둔다.
살다가 또 혼란함이 일어 걷기 시작했을 때, 이전에 꽂아 둔 막대기를 발견한다면
요즘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뜻이고,
그 막대기를 볼 수 없다면 그래도 견딜 말하다는 뜻이 된다.
한 번쯤 진지하게 에스키모의 막대기를 생각해 볼 필요를 느낀다.
3.
이성 혹은 합리성과 감정이 대립적인 관계로 이해되는 것은
데카르트 이후 서구철학의 유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우리는 이성에 의해서 감정과 육체가 완벽하게 통제 되어야만
리더로서의 최고의 덕목이라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육체적 특징으로 여겨지는 정서와 감정이
통제와 감시를 벗어나면 위험한 것이라 여긴다.
리더들이 눈물 섞인 감성보다 이성적 냉철함을 갈구하는 보편적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제길~ 데카르트 보다 빨리 태어나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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