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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3 브리태니커 실패사례
  2. 2010.05.11 그냥..
  3. 2010.05.11 바람
  4. 2010.05.11 2010년 5월 11일
  5. 2010.05.07 양양 - 이정도
경영/경제2010. 5. 13. 12:35
1980년대 중반께 브리태니커에 작은 회사 직원들이 찾아왔다.
백과사전 소프트웨어 사업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들고왔다.
당시 이미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백과사전 부분 세계 1등 회사인 브리태니커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때 무안을 당한 회사가 설립된지 10년밖에 안된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브리태니커는 1768년 대백과사전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회사다.
2000달러나 하는 한 세트가 꾸준히 팔려나가는 쉬운 장사를 계속해온 이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작은 회사를 거들떠 볼 이유도 없었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작은 백과사전 회사와 협력해 엔카르타(Encarta)라는 백과사전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지만 브리태니커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문제는 1993년께부터 발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MS오피스에 '엔카르타'를 끼워팔기 시작하면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브리태니커는 CD롬을 만들었고 가격은 1세트(3장) 당 993달러로 매겼다.
"이정도로 비싸면 차라리 책으로 된 백과사전을 사겠지"하는 것이 브리태니커 경영진의 '순진한' 기대였다.
1994년에는 온라인 버전까지 내놓았지만 CD도 온라인도 팔리지 않았다.

경영학자들은 브리태니커를 변화관리에 실패한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변화의 큰 물결을 감당할 수 없으면 스스로 일으키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
이 시장은 결국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벤처가 차지했다.
혜성같이 나타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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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lse2010. 5. 11. 13:57
내가 스무살에 지금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었다면...

그럼 지금의 나이는 무의미해지겠지?

언제나 얻는 것의 이면에는 더 많은 잃은 것들이 있나봐.

하지만 그것이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것이니 후회는 없지.

더 좋아질 수도 있었겠지만 더 나빠지지 않은 것에 만족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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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Nothing else2010. 5. 11. 13:41
바림이 불면
바람이 멈추길 바라고
바람이 떠나면
바람을 그리워 한다

다시 바람이 찾아오고
우리는 어색한 웃음으로
머릿결을 쓰다듬는 느낌을 즐긴다

모든 그리움이 그러하듯
바람은 제 갈길을 갈 뿐인데
멈춰 있는 내가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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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메모2010. 5. 11. 13:35
“주요 사건이나 거대한 서사에 인물과 상황을 끼워넣는 것이 아니라 ‘그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한겹씩 쌓아올린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영화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듯.” –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의 영화의 매력은 ‘상처를 주는 진실’이다. (…) 나는 홍상수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이 치밀한 사전준비에서 줌 렌즈를 자주 사용하는 좀더 조잡한 방식으로 바뀐 것을 지지한다.” – 평론가, 필립 로페이트

“저는 예술이라는 건 추상과 구상의 긴장관계, 그것들이 밀고 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만들어지는 지점의 경계선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 홍상수

- <씨네21> 752호(홍상수 감독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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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Music Story2010. 5. 7. 16:14





빠르게 가야 한다고
세상은 재촉하지만
난 가만히 멈춰서서 하늘을 봐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
서두르는 법이 없지
난 구름처럼 갈거야
이 정도로 이 정도로
이 정도도 괜찮아
이만큼만 이만큼만 이 만큼도 충분해
내가 가야 하는 길은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아냐
빠르고 느린 것 이기고 지는 것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
서두르는 법이 없지
난 구름처럼 갈거야
이 정도로 이 정도로
이 정도도 괜찮아
이만큼만 이만큼만
이 만큼도 충분해

세상이 나에게 왜그리 느리냐고 하면
하늘을 올려다보느라 그랬다 하겠어
그대가 나에게 왜그리 더디냐고 하면
나무 아래 쉬었다 가느라 그랬다 하겠어
세상이 나에게 더 빨리 오라고 하면
나는 구름따라 흘러가겠다고 하겠어
그대가 나에게 더 빨리 오라고 하면
웃음이나 한 번 더 나누자 할래

이 정도로 이 정도로
이 정도도 괜찮아
이만큼만 이만큼만
이 만큼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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