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2010. 12. 22. 17:25
60을 훌쩍 넘긴 노인네가 돈에 대한 욕심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걸 봤다.
두려웠다.
저 나이가 되어서도 돈이라는 것이,
부(富)라는 것이 아직도 인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니...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그는 돈 때문이 아니라 도전 때문에 그 나이에도 돈에 집착하는 것인지 모른다.
좋게 해석을 하면 그렇다.
하지만 여전히 그 집착이 돈이 아닌 다른 것이 될 수 있었을텐데
왜 하필이면 돈으로 자신의 도전 상대를 결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돈을, 부를 가져본 자는 그것의 마력과 중독성을 안다고 한다.
아마도 나는 그렇지 못해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른다.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돈과 가끔 친구들과 술한잔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을
필요로 하는 나는 어쩌면 한동안 계속 이런 욕심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예쁘게 곱게 늙는다는 건 힘든 일일 것이다.
그건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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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