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2010. 1. 28. 12:53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그것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무모한 생각인가'를 증명하느라 열변을 토하는 경우가 많다.
똑똑한 사람인 만큼 좌중이 들어보면 일리가 있고 예사롭지 않는 분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함정이 있다.
똑똑한 머리를 그런식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만 모아놓으면 좋은 아이디어,
참신한 생각 자체가 조직 내에서 메마르기 시작한다.
모든 아이디어들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롭게 활력을 넣어줄 만한 일들은 시작되지 못한다.
조직의 생명줄이 끊기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생각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으므로
'기회'란 현재에 정체돼 있는 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또 시도하는 와중에 찾아오는 것이다.
때로 그 시도가 실패로 결론지어진다 해도, 그때마다 배우게 되면
실패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성공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된다'고 믿는 사람을,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이 머리 써서
요령껏 하려 해도 결국엔 당해낼 수 없다.
사람은 조금이라도 머리가 굵어지면, 자신이 아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습성을 가지게 된다.
결국 내가 품었던 가치 높은 자산도 그렇게 '믿거니'하고 방심하는 사이,
누군가 더 의욕적이고 더 부지런한 사람에게 빼앗기게 된다.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