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2010. 2. 12. 09:29
"먹이도 주고 싸울 필요도 없는 우리에 사는 사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좋은 상사를 만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상사를 만난 사람과는 그 차이가 매우 확연하게 드러난다.
어떤 상사는 부하 직원이 일을 느리게 하거나 잘하지 못하면 직접 그 일을 해주기도 한다.
상사의 도움으로(상사가 직접 일해서) 일을 마무리한 부하 직원은 상사가 고맙다.
비슷하게 부하 직원이 일을 모르거나 잘 못하는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설명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하 직원 입장에서는 친절하고 세세하게 알려주는 상사가 고맙다.
반면에 어떤 상사는 부하 직원에게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스스로 더 좋은 방법을 찾게 지도해주고 많은 자율성을 부여한다. 흔히 이런 업무 스타일을 코칭이 결합된 임파워먼트(Impowerment, 권한위임)라고 표현한다.


"잊지마라! 풀을 뽑게하고 비료를 주게 하고 물을 주도록 매일 시키는 상사가
네 인생의 꽃밭을 만들게 할 것이다."

앞의 두 명의 상사와 나머지 한 명의 상사 중 어떤 상사와 일하는 부하 직원이 일을 더 잘 배울까?
후자다. 직장에서 코칭능력과 권한 위임능력이 뛰어난 상사를 만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다.
직장은 일을 해주고 월급을 받는 곳으로 생각하는것은 정말 '올드(낡은)'한 생각이다.
직장은 월급을 받으면서 배우고 학습하는 훈련의 장이다.
직장을 연수원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창의력을 배우고, 기획력을 배우고, 시간관리를 배우고, 목표관리를 배우고, 영업을 배우고, 마케팅을 배우고, 협상을 배우고, 전략을 배우고, 대인관계를 배우고, 조직관리를 배운다.
어느 것 하나 평생 직업의 시대를 대비하는데 필요하지 않은게 없다.
세상에 이런 좋은 환경이 어디 있는가?
문제는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 하는 것이다.
일할 기회도 주지 않고, 새로운 업무를 접할 기회도 주지 않고, 도전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상사가 문제인 것이다. 3개월, 6개월, 1년, 2년....,
이런 상사와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핵심 인재에서 점점 멀어져 B급 인재, C급 인재로 전락하게 된다.
일을 배우고 도전할 기회를 주지 않는 상사는 부하 직원 육성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 했다.
아름다운 꽃밭을 망치는 방법은 발로 밟고 꽃을 꺾는게 아니다. 그냥 놔두면 잡초가 무성해지고 벌레가 생겨서 저절로 망쳐진다. 친구와 우정을 망치는 방법은 마구 헐뜯고 비방하는게 아니라 마치 그 친구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버려두면 된다.
이처럼 부하 직원을 망치는 방법도 혼내고 괴롭힐 필요가 없다. 그냥 놔두면 알아서 망가지게 돼있다.

내 인생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생은 내버려두면 저절로 망가진다.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은 방탕한 생활을 하거나 건강을 챙기지 않거나 자기를 학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편하게 내버려두면 저절로 망가지게 돼 있다.
상사가 일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좋지 않은 환경에 놓인 것만은 분명하다.
상사에게 일을 달라고 요구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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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