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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2 가까워지고 싶으면 멀리하라
  2. 2007.11.22 "의"가 너무 많아
  3. 2007.09.05 다짐에 집착하지 말자.
  4. 2007.08.03 사랑
Column2008. 4. 22. 23:05

무언가 가까워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항상 멀리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돈이 필요한 사람은 늘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뛰어난 능력이나 열심히 노력하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늘 빈궁한 삶을 살게 된다.

사랑이 필요한 사람은 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아름다운 정서와 헌신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늘 외로운 삶을 살게 된다.

입신양명하고 싶은 사람은 늘 존경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고민과 노력하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늘 인정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는 항상 무엇을 원할 때 그것에 접근하려 노력할 뿐
그런 노력 자체 때문에 원하는 것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짐을 깨닫지 못한다.
무엇을 원하는 순수한 마음이 무엇을 달성해야 한다는 집착과 욕망으로 변했을 때
마치 N극과 S극처럼 내 삶은 그 무엇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열심히 노력할수록 더욱 빠르게 멀어진다.

진정 무엇을 원한다면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의 과정이 거듭될수록 원하는 무엇이 얼마나 가치 없는지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이 절정에 이른 순간 비로소 무엇을 얻고자하는 자신의 집착과 욕망을 버릴 수 있다.

집착과 욕망이 사라진 지 오래지 않아 깨달을 것이다,
이미 그 무엇을 얻었음을...
그리고 이미 그 무엇 이상을 향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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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Column2007. 11. 22. 11:28
"의"가 들어오면서 한국말 표현이 풍성해지긴 했다.
그렇지만 아무 때나 막 쓰는 통에 쭉정이들이 잔뜩 생겼다.


"새로운 감각의 호러를 선보인다." [세계일보]
→ "감각이 새로운 호러를" , "새로운 감각을 갖춘 공포 영화를"

"정보통신분야에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일보]
→ "정보통신분야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 "~미치는 효과도 클 것이다."

"동경과 모험에 가득찬 자기인식에로의 여정을 형상화" [한국일보]
→ "~자기인식을 향한 여정" , "~자기인식으로 돌아오는 여정"

"강경파들로부터의 이의 제기가 더욱 거세어질 것" [조선일보]
→ "강경파들이 더욱 거세게 이의를 제기할 것"

"브랜드마다의 숙성 연도 표기" [서울신문]
→ "브랜드마다 숙성 연도 표시", "브랜드 마다 표시한 숙성 연도"

"콘셉트카가 대거 등장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면서" [한겨레21]
→ "콘셉트카가 대거 등장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
멀리 떠날수록 돌아오기 힘들다.
집나간 아들을 불러들이려면 빤스를 줄여 놓아야 하는데, 늘어난 빤쓰는
미싱을 돌려 밥먹고 사는 업계 기자들이 취급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다들은 섣불리 미싱대에 올라선 안되며,
미싱대에 앉으면 더 이상 시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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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Column2007. 9. 5. 10:48
불안은 다짐과 실천의 괴리에서 온다.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이런 다짐은 개학을 앞둔 초딩이나 하는 거다. "
자기, 영원히 사랑할 거야." 이런 다짐은 철없는 청춘 때나 하는 거다.

그럼 어케 해야 불안을 없앨 수 있나.
다짐 빼고 실천만 하면 된다. 열심히 살고 오래도록 사랑하면 다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준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냥 바.라.보.면.

누구든 실천이 다짐보다 좋은 줄은 알지만, 실천은 다짐보다 행하기 훨씬 어렵다.
다짐은 아무나 다 할 수 있지만 누구나 다 실천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짐이란, 하지도 않으면서 할 거라고 뻗대거나  하지도 못하면서 할 수 있다고 뻥치는 거다.
이렇게 뻗대고 뻥치는 와중에 불안이란 놈이 엄습한다.

평정이란, 다짐은 사라지고 오로지 실천만 남아 불안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다짐은 영원한 독백이요,
실천만이 진정한 대화다.
다짐은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혼자 하자.

다짐에 너무 집착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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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
Column2007. 8. 3. 23:57
사랑 끝에는 미음이 있고
질투 끝에는 사랑이 있다.

사랑을 붙잡은 손을 놓치면 미끄러져 미움에 이르고
질투를 하다가 하다가 헛딛은 발은 사랑에 다다른다.

세상 만사는 등가(等價)라 하더니
사랑이 크면 미움도 크고
질투를 하는 만큼의 사랑도 질기고 독하다.

나쁜 놈, 미운 놈, 미친 놈, 죽여버리고 싶은 놈이
내 몸 속으로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이 되는 것도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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