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2007. 9. 5. 10:48
불안은 다짐과 실천의 괴리에서 온다.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이런 다짐은 개학을 앞둔 초딩이나 하는 거다. "
자기, 영원히 사랑할 거야." 이런 다짐은 철없는 청춘 때나 하는 거다.

그럼 어케 해야 불안을 없앨 수 있나.
다짐 빼고 실천만 하면 된다. 열심히 살고 오래도록 사랑하면 다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준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냥 바.라.보.면.

누구든 실천이 다짐보다 좋은 줄은 알지만, 실천은 다짐보다 행하기 훨씬 어렵다.
다짐은 아무나 다 할 수 있지만 누구나 다 실천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짐이란, 하지도 않으면서 할 거라고 뻗대거나  하지도 못하면서 할 수 있다고 뻥치는 거다.
이렇게 뻗대고 뻥치는 와중에 불안이란 놈이 엄습한다.

평정이란, 다짐은 사라지고 오로지 실천만 남아 불안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다짐은 영원한 독백이요,
실천만이 진정한 대화다.
다짐은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혼자 하자.

다짐에 너무 집착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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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