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에서 보는 좋은 이야기같은 벽보라든가
화장실 변기 앞에 붙은 격언이라든가
버스 창 밖으로 굴러 다니는 교회 주보라든가
아파트 입구에 붙은 방역 예정표라든가
그런 모든 읽을 거리에서 세상을 본다.
책처럼 정형화된 일관적인 목소리는 아니지만
그 많은 것들도 나름의 색깔을 갖는다.
중요한 건 읽는 것이고 생각하는 것이지 책 그 자체는 아니다.
여전히 책 읽기는 중요하다.
주변에 흐드러진 text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을 재배열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와 thinking power를
얻기 위해 책 읽기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만 권의 책을 읽어도 얻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게 뭘까?
바로 '생각하는 방법'과 '용기'다.
새로운 방식의 생각 즉 방법론과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엎어 버릴 수 있는 용기는 만권의 책에서도 얻을 수 없다.
왜냐면 그것 '찾아 내는 것' 이지 '찾아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소하지만 여기에도 진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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