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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2 "의"가 너무 많아
Column2007. 11. 22. 11:28
"의"가 들어오면서 한국말 표현이 풍성해지긴 했다.
그렇지만 아무 때나 막 쓰는 통에 쭉정이들이 잔뜩 생겼다.


"새로운 감각의 호러를 선보인다." [세계일보]
→ "감각이 새로운 호러를" , "새로운 감각을 갖춘 공포 영화를"

"정보통신분야에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일보]
→ "정보통신분야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 "~미치는 효과도 클 것이다."

"동경과 모험에 가득찬 자기인식에로의 여정을 형상화" [한국일보]
→ "~자기인식을 향한 여정" , "~자기인식으로 돌아오는 여정"

"강경파들로부터의 이의 제기가 더욱 거세어질 것" [조선일보]
→ "강경파들이 더욱 거세게 이의를 제기할 것"

"브랜드마다의 숙성 연도 표기" [서울신문]
→ "브랜드마다 숙성 연도 표시", "브랜드 마다 표시한 숙성 연도"

"콘셉트카가 대거 등장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면서" [한겨레21]
→ "콘셉트카가 대거 등장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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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날수록 돌아오기 힘들다.
집나간 아들을 불러들이려면 빤스를 줄여 놓아야 하는데, 늘어난 빤쓰는
미싱을 돌려 밥먹고 사는 업계 기자들이 취급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다들은 섣불리 미싱대에 올라선 안되며,
미싱대에 앉으면 더 이상 시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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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