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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좀 있어서
머릴 탁탁 때리니
이빨도 아파 왔다
머리 아프다고
문제가 머리에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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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게 아프면 왜 아플까 생각하고 아픈 곳에 손이 먼저 가고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에 딱 보이는 상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픈 곳은 실제 그곳이 아닐 수 있다.
두통은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머리의 신경이 고통스러울 뿐이다.
그러니 두통이 있다고 머리를 만지고 두들겨 봐야 소용이 없다.
정말 두통을 일으키는 곳을 찾지 못하면 오히려 치통이 생길 수도 있고 안경이 떨어질 수도 있다.
누구나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늘도 두통에 머리를 두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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