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else2005. 6. 28. 17:02

요즘들어 나는 더욱 솔직해져야 겠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한 때 이런 일이 있었다.
아주 오래 전에 "그런 건 제로섬 게임이다"라는 얘길 들었다.
아마 10년도 전 일 것이다. 누구하나 지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나는 그것을 Zero + island로 이해 했다.

그렇게 매우 긴 세월을 그 단어를 제로섬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다 20대 중반쯤 되어 대학 생활을 하며 이 단어를 다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Zero Sum 즉, 합치면 0 이 되는 행위나 사업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똔똔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넣는 돈이나 버는 돈이나 똑같아서 수익이 없는 것을 일컫어 제로섬이라고 했다.

만약 그 때 내가 "제로섬이 뭔가요?"라고 벌겋게 달아 오른 얼굴로 물어보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제로섬을 이상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을 지 모를 일이다.

무식이나 무지는 죄가 아니지만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 있을 때, 잘못된 지식으로 누군가를 설득할 때 비로소 죄가 된다.

+
더 많은 요구가 다가오고 그것을 받아 안아야 하는 요즈음,
초심으로 돌아가 신심을 갖고 일하기 위해 보다 정직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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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