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Biz 기획2010. 9. 7. 19:08

2010년,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드디어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다.
포털과 컨텐츠 업체들은 이 때문에 서비스 확대와 채널 확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개발해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해야 할까?

어떻게 모바일 앱을 만들어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시키고 어떤 경우에 모바일 웹을 통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웹브라우저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 
도대체 앱은 무엇이고 웹은 무엇인가?

PC환경에서 쉽게 생각해본다면 아웃룩을 통해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과 다음 한메일을 통해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의 차이로 예를 들 수 있다.
아웃룩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해 OS 기반 위에서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을 모바일 앱의 형태로 말할 수 있고,
웹 브라우저를 통해 다음 한메일 웹사이트로 접속해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을 모바일 웹 형태라 말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래와 같이 네 가지 형태를 소개한다.


1. 모바일 풀브라우징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모바일 웹 '풀브라우징'이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마치 PC에서 인터넷을 하듯 데스크탑의 웹 화면을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예전에는 고급 옵션이었지만 최근에는 필수사항이 되버렸다.
하지만 PC화면의 1024x768 수준의 해상도를 스마트폰의 4인치 이하의 화면에서 보기에는 아무래도 화면 상 가독성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PC의 웹 화면의 용량(1MB 수준)을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보기에는 로딩속도가 문제가 된다. 거기에 플래시와 같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나 터치 인터페이스와 맞지 않는 UI 방식 또한 사용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PC용 웹 페이지를 풀브라우징을  통해서 그대로 서비스해도 사용성에 문제가 없는 웹 콘텐츠이거나 모바일 사용 환경에 맞춰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 비용대비 효과가 미미할 경우를 제외 하고는 다시 이야기할 '모바일 Web 앱'이나 '모바일 Native앱', 또는 '모바일 Hybrid 앱'의 형태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 모바일 Web 앱
모바일 Web 앱은 HTML, CSS, JavaScript 등의 웹 표준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순수 브라우저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장점은 디바이스, OS,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윈도모바일 OS에 상관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때문에 사용자의 접근성이 가장 높으며 모바일 기기나 OS에 따라 별도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개발비용 절감효과도 높다.

2.1. 사용자 접근성
모바일 web 앱 방식은 앱스토어를 거치거나 설치 과정이 필요 없으며 다른 웹이나 앱 등 어디서나 링크를 통해서 접근 가능하다. 웹 브라우저상의 URL 입력이나 검색을 통해 바로 유저가 접속해 사용 가능하므로 다른 방식보다 접근성이 높다.

2.2. 화면 로딩 속도와 데이터 사용량
모바일 web 앱 방식은 화면구성을 웹 서버(WAS)단에서 처리하고, HTML을 앱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HTML 링크를 터치한 후 결과가 웹서버에서 모두 종료되기 전까지 클라이언트에서는 로딩 중 화면이 보이며, 웹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므로 다른 방시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높아진다. 물론 link 클릭 시 데이터만 수신 받아, 화면의 일부 요소만 변경하는 AJAX 방식을 사용해 로딩속도와 데이터 사용량을 Native 앱 방식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한다면 용량이 가벼운 단순 콘텐츠 웹 페이지의 경우는 첫 번째 방식을 사용해도 무방할 듯 하고, 검색이나 예약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은 AJAX 방식으로 구현해 사용자를 배려하는 것이 좋다.

2.3. 변경 및 유지보수
웹 서버단에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면, 앱으로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변경 및 어데이트 관리가 상당히 용이하다. 또한 웹 서버 업데이트르 ㄹ통해 모든 기기와 OS에 상관없이 똑같이 관리 가능하고 재활에도 용이하므로 비용이나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이점도 있다. 때문에 화면 변경이 잦은 서비스인 경우는 모바일 web 앱 바식이 사용자가 스스로 업데이트를 자주 해야 하는 불편을 막을 수 있으므로 더 접합하다.

2.4. 풍부한 인터페이스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
모바일 web 앱 방식은 HTML과 AJAX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 OS의 경우는 플래시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플래시와 같은 동적 인터페이스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동적인 인터페이스나 직접적인 데이터 호출을 통한 풍부한 유저 인터페이스 구성이 다른 방식보다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는 플래시 구동이 현재 가능하며 HTML5의 기술 발전과 하드웨어 스펙 진화를 통해 보다 풍부한 인터페이스 구현이나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언젠가 가능해지겠지만 아직은 기술 발전 과정에 있는 상태이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5.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적 기능 및 API 연계
모바일web 앱 방식은 현재로서는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적 기능인 저화, SMS, 폰북, 위치정보, 음성인식, 멀티터치, 블루투스, 이미지인식, 자이로스코프등의 API와 연계하여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기 어렵다. 물론 "Phonegap, Quick Connect Framework을 통해 어느정도 접근이 가능하며, W3C DAP, OMTP BONDI,JIL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긴 하나 아직은 모바일 Native 앱 방식보다 사용성 측면이나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3. 모바일 Native 앱
모바일 Native 앱은 C, Java, C#, C++, Objective C 등의 언어로 개발된 Binary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모바일 OS에 종속적이다. 때문에 모바일 기기나 OS에 따라 별도 개발해야 하지만 하드웨어적 기능과 지원 및 데이터가 활용 가능하므로 모바일 web 앱 방식보다 풍부하고 폭 넓은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3.1. 사용자 접근성
모바일 Native 앱 방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선 앱스토어 같은 유통 플랫폼을 거쳐야 하고 내려받기와 인스톨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므로 모바일 web 앱 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거나 보고 있는 화면을 친구들과 즉시 공유하지 못한다는 점도 접근성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소다. 하지만 일단 이를 설치한 후에는 서치한 아이콘을 통해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으며 강력한 푸시 기능을 통해 사용을 독려하거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3.2. 화면 로딩 속도와 데이터 사용량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서버에서 철한 결과 데이터를 XML이나 JSON과 같은 형식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개발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모바일 web 앱보다 이미 클라이언트에 기본적인 이미지나 정보를 보유한 상태에서 새롭게 섭버에서 받아오는 데이터가 적을 수 있으므로 로딩 속도나 사용량에 유리한 편이다.

3.3. 변경 및 유지보수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클라이언트 부분만 각 OS에 맞춰 개발하고 서버에 구축한 커뮤니케이션과 로직 부분은 재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모바일 web 앱 방식보다는 개발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각 스마트폰 하드웨어 별로 스펙이 상이하므로 하드웨어 별로 최적화 시키는데 어느정도 노력과 비용이 투입된다.

3.4. 풍부한 인터페이스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
모바일 Native 앱 방시은 클라이언트 자체에서 하드웨어 자원을 활용해 풍부한 인터페이스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혀이 가능하다. 또한 멀티 터치와 같은 강력한 인터페이스 기능 활용도 가능하므로 사용자에게 좀 더 편리하고 멋진 UI 제공이 가능하다.

3.5.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적 기능 및 API 연계
모바일 Native 앱 방식은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적 기능인 전화, SMS, 폰북, 위치정보, 음성인식, 멀티터치, 블루투스, 이미지인식, 자이로스코프 등의 API와 연계해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에 폰북 친구정보를 통해 메시징 하거나 위치 데이터, 자이로스코프 등의 기능으로 실생활에 보다 강력하고 활용성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4. 모바일 Hybird 앱
모바일 Native 앱으로 제작된 클라이언트를 배포하고, 앱 콘텐츠는 모바일 web 앱으로 제작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web 앱의 소스를 Native 앱안에 내장한다. 모바일 기기는 앱처럼 설치하고 실행은 웹 브라우저가 로컬에 있는 파일을 불러들이는 형태로 가능하다. 즉, 모바일 web 앱의 장점과 모바일 Native 앱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웹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동시 업데이트가 가능하므로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며, 카메라 폰북 같은 디바이스 API 접근을 통해 조금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앱스토어나 마켓을 통해 유료 앱 판매도 가능하다.


※ 사용자 경험 고려한 접근 필요
살펴본 것처럼 모바이 웹이나 모바일앱이냐 하는 문제는 제공하는 서비스 성격이나 콘텐츠의 속성을 먼저 고려한 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얻는 만족스러운 경험 대비 투입될 비용을 충분히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나 콘텐츠를 제작하기 앞서 아래와 같은 고민과 질문은 꼭 해봐야 한다.

- 서비스 속성이 사용자에게 이어서 빠른 정보 제공이 요구되는가?
- 콘텐츠를 사용자가 어떻게 접근하고 사용하는가?
- 서비스의 감성적인 표현을 통한 사용자 반응은 어떤가?
- 인터랙티브한 콘텐츠가 많은 편인가?
- 풍부한 인터페이스를 통한 사용 경험이 중요한가?
- 서비스 사용자 플로우가 여러 단계로 구성돼 있으므로 좀 더 풍부한 UI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로우 제공이 필요한가?
- 잦은 업데이트로 인한 콘텐츠의 효율적이 관리가 필요한가?
- 모바일 디바이스 자체 데이터의 API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위 질문과 같은 충분히 사용자 입장에서 검토한 후, 실제 기획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을 참여시켜 Mock-up 테스트를 잠깐이라도 해보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환영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

10여 년 전 인터넷이 국내에 보급되면서 소프트웨처가 웹과 어떻게 융합되어 발전해 왔는지를 보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웹과 앱의 미래도 그와 비슷하게 전개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현재 모바일 웹의 단점은 결국 하드웨어의 진화와 HTML5와 같은 웹표준 기술, W3C DAP, OMTP BONDI, JIL 등의 기술 발전을 통해 결국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인터넷 사상과 문화에 가장 근접한 웹을 통해 사용자 모두 더 멋진 경험과 정보공유, 그리고 관계 맺음을 해나갈 수 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미래의 기술 진화를 통한 사용자의 행태와 니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함과 동시에 혀재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성을 지닌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사고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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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