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else2010. 11. 24. 15:49
신문을 보면 스무살에 억만장자가 된 청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서른 몇 살에 수백억달러의 자산을 쌓은 부자 회사의 사장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고 보면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무엇을 했나 싶다.

그런데 똑같은 신문의 또 다른 지면을 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열 두살 먹은 방글라데시의 한 어린 아이는 이미 다섯 식구의 가장이다.
팔레스타인의 스무살 먹은 청년의 가족은 5년전, 3년전 그리고 올해 모두 죽었다.
아프카니스탄의 서른 세살 아버지는 기아 상태의 자식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북조선의 스물 여덟 한 젊은 어머지는 가족을 위해 압록강을 건넌다.

세상에는 위대하게 살기 보다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사람들도 있다.
이런 세상에 지금껏 큰 탈나지 않고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장한 일이다.
가끔은 이렇게 장하게 살고 있는 자신을 축하해 주자.

위대하지 못하여 서글퍼하는 자신에게 이야기해 주자.
살아 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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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