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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작업
geston
2012. 6. 15. 16:32
나의 경우...
자료를 수집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막상 문서 작업은 아무리 길어도 며칠 만에 마무리 한다.
자료를 수집하고 생각의 갈래를 나누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다.
생각이 정돈되면 글 쓰는 일은 대개 손가락 아래의 일이다.
하지만 생각이 정돈되지 않으면 자료를 다 모아놓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손을 대지 못한다.
생각이 익기만을 기다리는 자료가 내게는 상당하다.
다산은 말한다.
"갈래를 나누고 종류별로 구분하라. 그렇게 해야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드러난다.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다음 묶어서 생각하고 미루어 확장하라.
그저 그러려니 해서는 안된다. 보이지 않는 질서를 찾아내야 한다. 계통을 확립해야 한다.
산만해서는 안 되고 집중해야 한다. 흩어져서는 안 되고 집약해야 한다.
지리멸렬, 각개격파로는 적을 물리칠 수가 없다. 일사불란하고 명약관화해야 한다."
간단하게 Why, How를 활용하라는 의미인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또 있을까...
그래도 쉽지 않은 것이 문서 작업이다.